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김성순 민주당 의원(사진)이 국정감사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일흔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자원공사의 4대강 법률자문 내부문건을 확보하고 서울시가 우면터널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400억원의 세금을 지원한 사실을 공개하는 등 연일 맹활약하고 있어서다.

특히 김 의원은 국토해양부의 국감에서 수공이 4대강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위법이라는 내용이 담긴 수공 내부 문건과 투자금 회수 방안에 대한 수공 이사진의 우려가 담긴 이사회 회의록을 공개,파장을 낳았다. 또 한강에서 운행 중인 수상관광콜택시가 매년 8억원의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서울시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점도 밝혀냈다.

서울시의 시비 12억원과 민자 15억원(수상택시 10억원,도선장 5억원) 등 총 27억원을 투자해놓고도 하루 평균 119명(2009년 8월 말)밖에 이용하지 않아 2007년 10월 도입 후 2년 동안 15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는 것.

김 의원은 "예측가능성도 검토하지 않은 채 사업을 강행하면서 사후 운영실태도 파악하지 않는 건 서울시의 무책임한 행정이 입증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