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발뺀 증시 변동성 커졌다…코스피 이달 평균 일교차 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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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롤러 코스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하루에 30포인트나 오르내리는 등 연일 출렁거리고 있다. 4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발을 빼자 주요 매수세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1610선 초반까지 밀리다 오후 들어 1640선을 회복했으나 기관 매물이 늘어나면서 도로 밀려 10.88포인트(0.66%) 내린 1628.93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의 하루 변동폭은 평균 32포인트에 달한다. 지난 1일에는 지수 일교차가 55포인트나 됐다. 하루 지수 변동폭을 평균 지수로 나눠 산출하는 일중 변동성은 이달 2.00으로 지난 4월(2.53)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끊기자 단기 투자 성향이 강한 개인들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외국인이 하루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번 주 들어 17~18% 수준까지 떨어진 데 반해 개인 비중은 56~58%로 높아졌다.
이달 초만 해도 7조원을 웃돌던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4조~5조원 수준으로 급감한 상황에서 개인 비중이 높아지자 증시가 출렁이고 있는 것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13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1610선 초반까지 밀리다 오후 들어 1640선을 회복했으나 기관 매물이 늘어나면서 도로 밀려 10.88포인트(0.66%) 내린 1628.93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의 하루 변동폭은 평균 32포인트에 달한다. 지난 1일에는 지수 일교차가 55포인트나 됐다. 하루 지수 변동폭을 평균 지수로 나눠 산출하는 일중 변동성은 이달 2.00으로 지난 4월(2.53)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끊기자 단기 투자 성향이 강한 개인들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외국인이 하루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번 주 들어 17~18% 수준까지 떨어진 데 반해 개인 비중은 56~58%로 높아졌다.
이달 초만 해도 7조원을 웃돌던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4조~5조원 수준으로 급감한 상황에서 개인 비중이 높아지자 증시가 출렁이고 있는 것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