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3일 시장이 추가상승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 주도주들도 반등을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강하고, 국내시장도 순환매를 동반한 반등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바닥권에 진입한 ADR(상승종목 수/하락종목수)지표와 의미있는 수준까지 감소한 거래량은 시장의 추가상승을 암시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업종간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다. 원 연구원은 "그 동안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IT와 자동차가 주춤한 사이, 전기가스와 건설, 통신 등 내수업종이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전통적으로 10월과 11월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배당주의 강세도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들도 최근 통신과 건설 등 내수업종에 대한 순매수를 확대하고 있다.

그는 기존 주도주들도 반등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삼성전자현대차의 체결강도는 중립수준으로 회귀한 상황이다. 이는 매수호가에 체결되는 거래와 매도호가에 체결되는 거래가 균형을 이루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급매물 출회가 마무리 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원 연구원은 주도주들의 점진적인 회복과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들의 차별화된 상승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