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3일 현대차의 영업실적이 연말까지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송상훈 연구원은 "최근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3분기 및 4분기 실적이 기저효과로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의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2.5%와 434.6% 증가한 8조200억원과 5587억원에 이르고, 당기순이익도 5307억원으로 전년대비 100.4%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송 연구원은 "가동률 상승에다 환율효과로 원가율이 개선되고, 마케팅 비용 증가는 충당금 환입으로 보전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 4분기에도 신차효과로 내수와 수출 모두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송 연구원은 "YF는 내수 판매 증가에, 투싼ix는 수축 회복에 각각 기여할 것"이라며 "기존의 소형차 판매호조와 맞물려 글로벌 점유율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