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금융주(株)에 대해 실적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KB금융우리투자증권, 현대해상 등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의 3분기 순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마진 상승에 따른 순이자이익 증가로 의미 있는 수준의 경상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장참여자들의 은행주에 대한 벨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고민이 높지만 여전히 투자매력이 높다는 판단"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는 단연 KB금융"이라고 말했다.

증권주는 기대치를 낮출 것을 권고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대신 유니버스 증권업종의 2분기 순이익은 3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분기와 비교할 경우 2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회전율 하락과 채권평가손실 때문으로 출구전략 시행을 앞두고 시중금리의 강세와 회전율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종 내 최선호 종목은 우리투자증권을 제시했다.

손해보험업종은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3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신 유니버스 손해보험업종 2분기 수정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3181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익감소의 원인은 7월에 발생한 신계약비 추가상각과 사고율 증가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손보업종의 실적개선은 사업비율 하락과 투자영업이익 성장으로 볼때 3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업종 내 최선호 종목은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