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엔진을 선박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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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육성 벤처기업 '씨즈올' 독립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육성한 벤처기업 '현대 씨즈올'이 독립기업으로 분사했다.
현대기아차는 13일 그룹이 육성한 중소형 선박엔진 제조기업 '현대 씨즈올'을 독립기업으로 분사하고 경기도 의왕 공장에서 창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 씨즈올은 현대기아차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 5월부터 중소형 선박 엔진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2년여 간의 제품개발기간을 거쳐 이번에 독립했다.
현대기아차에서 분사한 벤처기업으로는 지난 2003년 차량용 진단정보 시스템 전문 업체로 분사한 'HK-이카(Ecar)' 이후 6번째다.
이 회사가 출시하게 될 선박용 엔진은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라크루즈' 등에 탑재된 3.0ℓ급 디젤엔진 'S엔진'과 '싼타페' 등에 탑재된 2.2ℓ급 디젤엔진 'D엔진'을 선박용으로 개량한 제품이다. 각각 250마력과 170마력의 동력성능을 낼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 씨즈올의 선박용 디젤엔진 출시로 국내 어선, 경비정 등의 엔진을 기존 수입산 대신 국산품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수치로 환산하면 약 5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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