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다음이 2010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호전과 트래픽 성장이 광고주 유입 및 광고 단가 상승으로 연계될 것으로 추정돼 2010년 예상 실적과 주당순익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3분기 검색쿼리수가 전분기 대비 12.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검색트래픽 증가는 본원적 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져 내년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광고대행사와 검색 CPC(클릭당과금) 재계약 시 유리한 상황인 만큼 2010년부터 검색광고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에 실적 모멘텀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다음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602억원, 영업이익은 10.1% 감소한 10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