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4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당분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지태현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지난 2분기(2009년 7~9월) 수정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1.4% 증가한 29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운용자산이 4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4% 증가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 연구원은 "지난달 메리츠화재의 장기신계약은 70억원 수준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는 손해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 위주의 장기보험 상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지난 8월 장기신계약이 44억원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그는 "2004년 이후 지속되어온 장기보험의 고성장에 따른 수혜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했다. 여기에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