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LG화학에 대해 3분기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2차 전지 성장성이 기존 사업의 수익성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5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이 3분기 영업실적으로 매출액 3조7977억원, 영업이익 6559억원 등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이 4710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으로 선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LCD(액정표시장치) 수요회복에 따른 편광판 가격인상과 가격약세에도 불구 2차 전지 증설효과가 본격화된 것도 호실적의 또다른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기존 사업의 수익성과 전기자동차용 중대형전지의 성장성이 향후 LG화학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라며 "기존 사업의 수익성 약세가 예상되지만 중대형전지의 성장모멘텀이 그 약세를 극복할 정도의 모멘텀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