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봉태규가 '랩퍼'로 변신한다.

봉태규가 '국내 최초 본격 힙합 뮤직 시네마'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영화 '청춘그루브'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청춘그루부'는 힙합이라는 공통분모로 모여 함께 꿈을 꾸던 3명의 친구들이 3년 전 밤에 벌어진 사건 때문에 변해가는 모습을 솔직 담백하게 그린 영화다. 봉태규는 극중 공격적인 가사와 랩으로 언더무대에서 실력을 입증받는 랩퍼 '서창대' 역을 맡았다. '창대'는 꿈과 성공에 대한 열망으로 그것을 이루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실천하는 인물이다.

캐스팅이 확정된 후 봉태규는 "고달픈 청춘의 이야기이지만 그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희망을 엿볼 수 있다"며 "그들의 꿈과 사랑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라디오 DJ경험을 가지고 있는 봉태규는 힙합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기는 '음악매니아'다. 봉태규는 이번 영화를 위해 헤어스타일에도 변화를 줬으며 배역을 소화해내기 위해 다양한 힙합음악을 즐기며 영화촬영을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

영화 관계자는 "다양한 역할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배우 봉태규가 영화 속 '창대'와 닮아있다"며 "이번 '청춘그루브' 에서 젊은 배우 봉태규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2001년 영화 '눈물'로 데뷔한 봉태규는 '품행제로' '바람난 가족' '광식이 동생 광태' '가족의 탄생' '두 얼굴의 여친' 등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해왔다. 봉태규는 현재 연극 '웃음의 대학'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중이다.

봉태규 주연의 '청춘그루브'는 지난 7일 첫 촬영을 시작했으며 2010년 4월 개봉 예정이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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