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대표 장안수)은 자체 개발한 호중구 감소증 치료 바이오 신약후보물질인 'LAPS-GCSF'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 착수 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호중구 감소증이란 골수의 조혈기능 이상 등으로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줄어들어 유해 미생물 침입을 막아주는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증세를 말한다.

한미약품은 호중구 수를 늘려주는 인체 유래물질인 생리활성 단백질 'GCSF'를 바이오 의약품으로 활용하는 한편 이 물질의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을 접목해 'LAPS-GCSF'를 개발했다.

이에 따라 LAPS-GCSF는 1회 투여만으로도 호중구 감소증을 약 3주간 개선해주는 효과를 나타내 매일 투약해야 하는 기존 바이오의약품의 번거로움을 개선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LAPS-GCSF'를 포함해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품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EPO(빈혈치료제) 등 모두 6종류의 바이오신약후보물질에 대해 국내외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국내외 임상과정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2013년부터 매년 한 두개 품목씩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