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업체에서 주얼리 업체로 변신한 로만손이 실적 기대감과 남북관계 개선 조짐으로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업체 로만손은 14일 1.55% 오른 3280원에 거래를 마쳐 6일새 21%나 올랐다. 52주 신고가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주가 강세는 지난해 키코(환변동파생상품)와 환보험,엔화차입 손실로 126억원의 영업외비용을 내면서 3억5800만원에 그쳤던 순이익이 올해는 60억원대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 덕분이다. 로만손은 이미 상반기 순이익 34억7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는 물론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수준을 웃돌고 있다.

이날 남북 당국이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회담을 가지며 유화적인 분위기를 만든 것도 투자심리를 완화시켰다는 평가다. 2005년 개성공단에 협동화공장을 조성한 로만손은 대표적인 남북경협주로 꼽힌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