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최근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편의점 호빵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지난달까지만 해도 서늘한 가을 날씨를 보이다 이달 3일부터 최저기온이 12.6도로 내려가는 등 일교차가 커지자 호빵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

14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한 지난 3~12일 열흘간 호빵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36.1% 급증했다.이 기간 중 일 최저기온은 평균 12.2도로 지난해(14.1도)보다 1.8도가 낮았고 일교차도 9.9도로 지난해(8.9도)보다 1도 더 벌어졌다.

GS25가 자체 분석한 결과,호빵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는 시기는 일 최저기온이 12도 이하로 내려갔을 때이다.지난해 일 최저기온이 12.2도를 기록한 9월25일부터 판매량이 급속히(46.8%) 늘어났고,이후 6일간 평균 최저기온이 11.7도로 낮아지면서 매일 50% 이상씩 호빵 매출이 올랐다는 것이다.올해에도 최저 기온이 11.7도를 기록한 지난 5일 호빵 판매량이 전날보다 50% 가까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GS25는 기온이 어느 정도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기 위해 올해 호빵 출시시기를 지난해보다 2주가량 늦춰 업계에서 가장 늦은 9월11일부터 호빵을 판매하기 시작했다.호빵을 보온기에 오래 두면 겉이 무르게 돼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GS25는 오는 29일까지 호빵을 사는 고객에게 ‘빙그레 쥬시쿨’(180㎖)을 증정한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