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도주 IT·車, 강세장서 소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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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1만선을 돌파하는 등 미국발 훈풍으로 국내 증시가 강세장이 연출되고 있는데도 기존 주도주인 정보기술(IT)과 자동차 관련주는 오히려 약세로 돌아서 그 배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환율 영향과 함께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이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이 있는 IT와 자동차에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 철강이나 건설업종 등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상승 출발했던 현대차와 기아차가 전날보다 1-3%대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표적 IT주인 삼성전자도 강보합세고,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삼성SDI도 내림세로 전환됐다.
자동차 부품주 정도만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가서명 소식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가 급하게 전개되면서 IT와 자동차주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라며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들이 철강이나 건설 등 내수주로 관심을 돌리는 것도 주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 팀장도 "IT주와 자동차가 대표적 수출주인 만큼 환율이 1150원대로 밀리면서 향후 실적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이들 업종이 주가는 많이 올랐는데도 실적전망은 그리 강하지 않아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민 팀장은 "올 들어 외국인 순매수는 이익모멘텀 확장과 같이했는데 IT와 자동차를 대체할 섹터가 마땅치 않다"면서 "기존 주도주에 베팅하기 보다는 중가권 우량주를 찾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상승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로 사흘째 하락하며 1년여만에 1150원대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해 9월 25일 1158.2원 이후 1년 1개월만에 처음으로 1150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환율 영향과 함께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이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이 있는 IT와 자동차에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 철강이나 건설업종 등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상승 출발했던 현대차와 기아차가 전날보다 1-3%대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표적 IT주인 삼성전자도 강보합세고,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삼성SDI도 내림세로 전환됐다.
자동차 부품주 정도만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가서명 소식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가 급하게 전개되면서 IT와 자동차주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라며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들이 철강이나 건설 등 내수주로 관심을 돌리는 것도 주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 팀장도 "IT주와 자동차가 대표적 수출주인 만큼 환율이 1150원대로 밀리면서 향후 실적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이들 업종이 주가는 많이 올랐는데도 실적전망은 그리 강하지 않아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민 팀장은 "올 들어 외국인 순매수는 이익모멘텀 확장과 같이했는데 IT와 자동차를 대체할 섹터가 마땅치 않다"면서 "기존 주도주에 베팅하기 보다는 중가권 우량주를 찾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상승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로 사흘째 하락하며 1년여만에 1150원대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해 9월 25일 1158.2원 이후 1년 1개월만에 처음으로 1150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