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시대 회고록 러시…내년 11월 미 중간선거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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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재임시절 고위 인사들이 내년에 앞다퉈 회고록을 출간할 예정이다.워싱턴 정가는 내년 11월 중간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15일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우선 내년 1월 헨리 폴슨 전 재무장관이 ‘벼랑끝에서-글로벌 금융위기를 막기 위한 노력’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출판할 예정이다.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도 내년봄 백악관 8년 생활을 담은 회고록을 낸다.부시 전 대통령도 ‘결정의 순간들(가제)’이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내년 가을에 낼 계획이다.부시 전 대통령은 이 책에 자신이 내렸던 10여가지의 결정적 선택들을 담고 자평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의 연대기식 회고록도 내년 가을 출간된다.럼즈펠드 전 장관은 앞서 언론에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는 책속에 반드시 담겠다”고 밝힌 바 있다.부시 행정부의 핵심 전략가였던 칼 로브 전 백악관 비서실 차장도 내년중 회고록을 낼 계획이다.가장 논란이 될만한 딕 체니 전 부통령의 회고록은 내년 11월 중간선거가 끝난 후 2011년경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폴리티코는 회고록들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민주·공화당과 양당 후보들을 향한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가 관심이라고 지적했다.민주당 의회 선거위원회 의장인 크리스 반 홀렌 의원은 “부시 대통령 시대를 돌아보면 볼수록 유권자들은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떠안은 엄청난 실책들을 상기할 것”이라며 선거에 호재라고 평가했다.반면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보국장을 지낸 브라이언 존스는 현 시점에서 부시 행정부를 옹호하고 알리는 것이 선거에 손해보는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그는 “현직 대통령의 고전은 전직 대통령이 직면했던 문제들에 ‘마술과 같은 해법’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15일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우선 내년 1월 헨리 폴슨 전 재무장관이 ‘벼랑끝에서-글로벌 금융위기를 막기 위한 노력’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출판할 예정이다.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도 내년봄 백악관 8년 생활을 담은 회고록을 낸다.부시 전 대통령도 ‘결정의 순간들(가제)’이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내년 가을에 낼 계획이다.부시 전 대통령은 이 책에 자신이 내렸던 10여가지의 결정적 선택들을 담고 자평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의 연대기식 회고록도 내년 가을 출간된다.럼즈펠드 전 장관은 앞서 언론에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는 책속에 반드시 담겠다”고 밝힌 바 있다.부시 행정부의 핵심 전략가였던 칼 로브 전 백악관 비서실 차장도 내년중 회고록을 낼 계획이다.가장 논란이 될만한 딕 체니 전 부통령의 회고록은 내년 11월 중간선거가 끝난 후 2011년경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폴리티코는 회고록들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민주·공화당과 양당 후보들을 향한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가 관심이라고 지적했다.민주당 의회 선거위원회 의장인 크리스 반 홀렌 의원은 “부시 대통령 시대를 돌아보면 볼수록 유권자들은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떠안은 엄청난 실책들을 상기할 것”이라며 선거에 호재라고 평가했다.반면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보국장을 지낸 브라이언 존스는 현 시점에서 부시 행정부를 옹호하고 알리는 것이 선거에 손해보는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그는 “현직 대통령의 고전은 전직 대통령이 직면했던 문제들에 ‘마술과 같은 해법’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