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종목 중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히든 챔피언' 22개를 선정하고 집중 육성키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15일 진단시약 전문기업인 에스디,산업용 관이음쇠(피팅) 제조사 태광,지문 인식 분야 선두 업체 슈프리마 등 22개사를 '히든 챔피언'으로 선정하고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는 등 본격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히든 챔피언'은 독일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 박사가 만든 용어로 △시장점유율 세계 3위 이내 또는 소속 대륙 1위 △매출 40억달러 이하△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중소기업을 뜻한다.

거래소는 지난 6월 지몬 박사의 방한을 계기로 선정 작업에 착수했으며 내달 개최될 'KRX 상장기업 IR 엑스포'에 '히든 챔피언관'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수출입은행과의 정보 공유 등을 통해 매년 20개씩 히든 챔피언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