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계속되는 'LCD 해법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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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째 LCD사업부 경영진단중
8세대 투자·中 진출시기 저울질
8세대 투자·中 진출시기 저울질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시설투자와 관련,업계 1위 삼성전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투자계획을 내놓으며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LG디스플레이와는 딴판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LG와 삼성이 바뀐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업황이 어려울수록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시장 지배력을 키워왔던 삼성전자 특유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최근의 '돌다리 행보'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얘기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3분기 중 8세대 추가 투자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10월까지 아무런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다. 장원기 LCD 사업부 사장은 지난 14일 한국전자전에서 "국내 8세대 추가 투자를 준비하고 있지만 시기를 결정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진출 문제와 관련해서도 "검토중"이라고만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LCD사업부의 신중한 태도가 지난 8월 시작돼 10월까지 진행되고 있는 삼성전자 LCD 사업부 경영진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경영진단은 일반적인 감사와 달리 투자계획 재조정,조직개편 등의 문제를 함께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단의 동기와 관련해서는 지난 2분기 실적 부진 때문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삼성전자 LCD 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은 1500억원으로 2180억원을 올린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에 처음으로 뒤처졌다. 3분기 영업이익은 15일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9040억원)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LCD 사업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어떤 대책을 내놓느냐에 따라 LCD 산업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업계 일각에서는 "LG와 삼성이 바뀐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업황이 어려울수록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시장 지배력을 키워왔던 삼성전자 특유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최근의 '돌다리 행보'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얘기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3분기 중 8세대 추가 투자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10월까지 아무런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다. 장원기 LCD 사업부 사장은 지난 14일 한국전자전에서 "국내 8세대 추가 투자를 준비하고 있지만 시기를 결정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진출 문제와 관련해서도 "검토중"이라고만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LCD사업부의 신중한 태도가 지난 8월 시작돼 10월까지 진행되고 있는 삼성전자 LCD 사업부 경영진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경영진단은 일반적인 감사와 달리 투자계획 재조정,조직개편 등의 문제를 함께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단의 동기와 관련해서는 지난 2분기 실적 부진 때문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삼성전자 LCD 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은 1500억원으로 2180억원을 올린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에 처음으로 뒤처졌다. 3분기 영업이익은 15일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9040억원)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LCD 사업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어떤 대책을 내놓느냐에 따라 LCD 산업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