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자살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프랑스텔레콤에서 25번째 자살이 발생했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텔레콤은 15일(현지시간) 한 직원이 브르타뉴 지역 자택에서 자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회사에서는 지난해 이후 모두 25명의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번에 자살한 직원은 지난 한달간 병가를 낸 상태였다.

노조 측은 구조조정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자살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7~8일 이틀간 파업을 벌였으며, 오는 20일에도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최대 통신사이자 유럽에서 세번째로 큰 통신사인 프랑스텔레콤은 국영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강한 구조조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2만여명이 해고됐으며 남은 직원들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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