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대출은행인 미소금융재단은 신용등급이 낮은 9∼10등급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해개 점차 상위등급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김광수 금융서비스국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소금융재단은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어려운 신용등급 9∼10등급자를 대상으로 소액 신용대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미소금융사업의 대상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저신용자 800만명이지만 9∼10등급에 대해 먼저 대출을 하고 이들의 수요가 없으면 8등급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지금은 대부업권으로 몰린 9등급이 중요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업의 재원으로 6대 그룹이 1조원, 은행들이 2500억원을 기부하는 것과 관련 "이들 그룹과 은행이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기부를 강요한 것이 아니냐는 항간의 소문과 국감에서 타온 관치금융 지적을 부인했다.

고액 연봉 논란에 대해서는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평균연봉이 7300만원이라고 지적받았지만 이는 정원 27명이 아닌 현원 16명을 기준으로 올해 인건비 예산을 잘못 계산했기 때문"이라며 "사무처장 연봉이 1억원이 넘게 책정된 것은 경험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임금 수준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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