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은 국제사회에 뜬 환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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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린 폴리시, 외교성과 높이 평가
"국제사회에 환한 달이 뜨고 있나. "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명성이 높은 웹사이트 '포린 폴리시 인 포커스'가 14일 '굿 문 라이징(Good moon rising?)'이라는 제목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의 외교 성과를 평가하는 글을 게재했다.
베트남 참전 용사들이 많이 불렀던 '배드 문 라이징'에서 착안해 반 총장의 업적을 역설적으로 전하기 위해 반 총장을 밝게 떠오르는 달에 비유했다. 언론인이면서 이 사이트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이언 윌리엄스는 "지난달 열린 유엔총회는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참석해서라기보다는 핵군축 기후 변화 저소득국 지원 등 국제사회의 중요한 이슈들이 논의돼 큰 주목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정부 때 지명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반 총장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연임이 거부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반 총장과 오바마 대통령의 다자주의 호흡이 잘 맞아 그런 일이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두 사람 모두 '협상을 하는 게 전쟁보다 낫다(jaw-jaw is better than war-war)'는 윈스턴 처칠의 원칙을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반 총장을 깎아내리는 일부 언론 보도는 미 우파의 외교정책보다는 유엔을 대표하려는 반 총장의 뚝심이 네오콘의 분노를 자아낸 것과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명성이 높은 웹사이트 '포린 폴리시 인 포커스'가 14일 '굿 문 라이징(Good moon rising?)'이라는 제목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의 외교 성과를 평가하는 글을 게재했다.
베트남 참전 용사들이 많이 불렀던 '배드 문 라이징'에서 착안해 반 총장의 업적을 역설적으로 전하기 위해 반 총장을 밝게 떠오르는 달에 비유했다. 언론인이면서 이 사이트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이언 윌리엄스는 "지난달 열린 유엔총회는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참석해서라기보다는 핵군축 기후 변화 저소득국 지원 등 국제사회의 중요한 이슈들이 논의돼 큰 주목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정부 때 지명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반 총장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연임이 거부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반 총장과 오바마 대통령의 다자주의 호흡이 잘 맞아 그런 일이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두 사람 모두 '협상을 하는 게 전쟁보다 낫다(jaw-jaw is better than war-war)'는 윈스턴 처칠의 원칙을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반 총장을 깎아내리는 일부 언론 보도는 미 우파의 외교정책보다는 유엔을 대표하려는 반 총장의 뚝심이 네오콘의 분노를 자아낸 것과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