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녹색기술로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의미인 'Life's good,when it's green'을 주제로 친환경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태양광 충전 휴대폰,초절전 인버터 에어컨,세계 최저 소비전력 냉장고,세계 최초 6모션 트롬세탁기 등이다. 총 180㎡ 규모인 LG전자 부스의 이름은 '탄소 제로 전시관'이다. LG전자는 전시 기간 중 부스 내 영상 기자재,제품 시연,조명 등으로 소비한 총 탄소배출량을 파악해 같은 양의 탄소를 상쇄할 수 있는 나무심기 행사를 내년에 벌일 예정이다.

LG전자가 선보일 초절전 인버터 에어컨(F-Q181FAFR)은 기존 모델에 비해 소비전력량을 46% 낮추고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89㎏ 줄인 제품이다. 자동 살균 건조 기능과 퍼펙트 공기청정 필터를 갖췄다. 세계 최초로 손빨래 동작을 그대로 재현한 '6모션 트롬 세탁기(FR4331SA)'도 소개한다. 이 제품은 유럽연합(EU) 환경안전 인증기관인 독일 '튀프 라일란트'로부터 세계 최초로 석면 안전제품 인증을 받았다. 위험물질사용 제한 기준도 통과했다. 일정한 속도로 회전하는 기존 세탁기와 달리 두드리기,비비기,주무르기,흔들기,꼭꼭짜기,풀어주기 등 6가지 응용 세탁동작(6모션)이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세탁력은 높아지고 에너지는 절약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R-T758VHHW)는 친환경 냉매를 사용,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소비전력도 크게 낮췄다. 독자 개발한 3세대 초절전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을 통해 소비전력을 월 32.9?i까지 줄여 세계 최저 소비전력을 구현한다.

이 밖에 소비전력을 30% 저감한 블루레이 플레이어,탄소 발생 농도를 70% 개선하고 유해가스 배출량도 6분의 1 수준으로 낮춘 히든쿡 가스레인지,소비전력을 30% 이상 낮춘 LCD 모니터와 노트북도 소개한다. 태양광으로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장착한 휴대폰,기존 대비 최대 70%까지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LED TV도 전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된 친환경 기술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