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 無색소 세제ㆍ無독성 아기신발ㆍ열효율 98.9% 보일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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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 대표 녹색상품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탄탄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나름대로 선진적이고 특징적인 녹색기술을 갖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이번 박람회에는 특유의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따라서 어느 분야 못지않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효율 상품,녹색 생활용품,친환경 건축자재 등의 분야가 특히 두드러진다.
◆친환경 생활용품 다양
LG생활건강은 치약,올리브 · 코코넛비누,주방세제,섬유유연제 등 환경 친화적인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대부분 무색소,무방부제,천연향 등을 사용해 피부에 안전하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친환경 녹색 화장품을 대거 내놓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화장품 원료의 재배 방법에서부터 생산 전후의 과정이 모두 친환경 · 유기농 관리 기준에 적합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니스프리 에코레시피 라인','해피바스 유기농 카모마일 베이비 샴푸&바스' 등이 대표적이다. 온실가스 배출 이력 정보를 표시하는 '탄소성적표지제도(온실가스 라벨링 제도)'도 도입했다.
콩을 주원료로 한 천연 식물성 클렌저 및 세제 제조업체인 네츄럴보네는 아기전용 클렌저와 샴푸,가정 · 산업용 세제를 출품한다. 이 제품은 환경공해를 일으키지 않아 수질오염을 막아주고 악취를 제거해준다.
앙뉴(Agneau)는 무독성 천연식물로 염색 가공한 혁신적인 친환경 양가죽을 소재로 한 베이비 슈즈를 소개한다. 걸음마를 시작하는 12개월부터 6세까지 영 · 유아들을 위한 제품으로 감물,녹차물,치자물 등과 같은 천연염색 기법을 사용했다. 천연 항균물질인 '피톤치드'를 사용하는 제품들도 소개한다. ㈜숲으로는 이 성분을 이용해 치약,샴푸,화장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녹색교통 제품도 대거 선보여
금호타이어는 혁신기술을 도입한 제품으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잡아끈다는 전략이다. 금호타이어가 내놓을 주요 제품으로는 펑크가 나도 일정거리를 달릴 수 있는 'XRP', 향기나는 'AROMA 타이어' 등이 있다. 이 회사는 또 환경 유해물질을 감소시키고 회전저항 개선을 통해 연비를 10% 절감하는 친환경 타이어 'ECO WING(KH19)' 등을 개발했으며 시속 360㎞를 달릴 수 있는 'x-speed'를 출시해 고성능 타이어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세명테크는 자전거 주차시스템 '바이클론'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이클론은 자전거 도난과 훼손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좁은 공간에 많은 양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씨엠씨는 연료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 정도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운전할 수 있는 모니터링 장치(기술운전 유도장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라씨녹스는 배기가스를 전혀 발생하지 않는 전기트럭과 전기 밴을 출시했다. 1회 충전시 납축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다.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를 제외한 모든 도로의 주행이 가능하다.
◆신 · 재생에너지 분야 관심
녹색산업의 핵심 분야라 할 수 있는 에너지효율 기술 · 제품도 눈에 띈다. 경동나비엔은 역대 최대 규모(20부스)로 참가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열효율 98.9%를 달성한 콘덴싱 가스보일러와 콘텐싱 가스온수기,순간식 전기온수기,히트펌프,환기 및 홈네트워크 시스템,콘덴싱 열교환기 등 핵심 제품과 부품들을 다수 전시한다.
엔피더블유는 기존 풍력발전 효율을 2~3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수평축 3날개 3조 양방향 고효율 풍력발전 시스템'을 소개한다. 또 원광엔이씨는 태양광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태양광 트랙커,35W의 전력소비로 200W급 이상의 밝기를 실현하는 CDM 태양광 가로등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도바이오테크가 전시할 펠릿보일러는 기존 화석연료 대비 50~60%의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보일러와 유사한 구조의 전자동 운전으로 자동 제어되며 기존 보일러와 교체가 용이하다.
◆건축자재도 친환경 바람
금룡이 내놓는 인조잔디 천연 충진재 '골드필'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천연칩 제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왕겨,칡 등 국산 천연원료를 분쇄한 뒤 황토를 혼합해 가공한다. 뜨거운 한낮에도 급격한 온도 상승을 방지해 운동선수나 운동장 이용자의 화상 위험을 낮춰준다.
아연도금 철판 소재로 만든 '따따시 온돌'이라는 제품도 이번 박람회에 소개된다. 온수열의 열 전달력이 뛰어나 30% 이상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패시브하우스,제로하우스,전원 · 목조주택 등 그린홈에 두루 사용이 가능하다. 보광세라믹스는 가구당 물 사용량의 15%를 절약할 수 있는 초절수 양변기를 선보인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