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1150원대 후반으로 올라서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2.9원이 상승한 1158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의 소폭 반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1.9원이 오른 115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글로벌 달러 약세 행진이 주춤한 것이 반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후 달러 매도가 멈춘 가운데 매수세가 조금씩 들어오면서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1150원선이 1차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주말을 앞두고 시장참여자들과 외환 당국이 어떤 포지션을 취하느냐에 따라 환율 레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34분 현재 전날보다 6.85p 상승한 1665.84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66p 오른 513.1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30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에너지주의 강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47.08p(0.47%) 오른 10062.9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4.54p(0.042%) 상승한 1096.56을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06p(0.05%) 오른 2173.29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의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6.75원에 마감되면 추가하락에 실패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