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이 깜짝 실적에 힘입어 연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6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북은행은 전날보다 1.04% 오른 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전북은행은 장중 7840원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52주 신고가 7830원을 갈아치웠다.

전북은행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212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76% 증가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97억8300만원으로 109.09% 늘었다.

증권업계에서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북은행의 3분기 순이익이 사상 최대 수준인 동시에 시장 전망치를 크게 넘어선 수치"라며 "특히 1∼3분기 연환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5.2%로 업계 최고"라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NIM(순이자마진) 상승에 따른 순이자수익 증가, 충당금 전입액 감소와 비용관리 등에 따른 것이라고 하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