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을 향한 청신호룰 알렸다.

김연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 빙상장에서 치러진 2009-2010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인 76.12점에 0.04점 모자라는 76.0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은 58.96점에 그쳐 3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이날 영화 '007'시리즈의 음악에 맞춰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본드걸'다운 면모를 과시, 2분 50초간 세계의 피겨팬들을 열광케했다.

특히 일본 응원객들 또한 큰 박수갈채를 보내며 김연아의 연기에 호응했다.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만족스러운 듯 환호하는 관중에 인사를 했으며,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뜨겁게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김연아는 18일 새벽 프리스케이팅에 도전한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