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영원무역홀딩스가 서울 수유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아웃도어 문화센터인 '영원문화센터'를 열었다. 영원문화센터는 3333㎡ 규모로,1~6층까지 노스페이스 직영매장,12.5m의 실내 인공암벽장,라이브러리,피트니스센터,휴게공간 등을 갖췄다.

성기학 영원무역홀딩스 회장(62 · 사진)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원문화센터는 젊은 아웃도어맨을 양성하고,올바른 아웃도어 문화를 대중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과 함께 영원무역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궤도에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성 회장은 영원무역홀딩스의 사업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내년 종료되는 국내 노스페이스 라이선스 계약을 사업권자인 일본 골드윈사와 10년 연장 계약해 2020년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영원무역은 1997년 골드윈과 합작으로 골드윈코리아를 설립하고 노스페이스를 선보여 연간 30%씩 급성장하며,6년째 국내 아웃도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성 회장은 또 "산악자전거가 세계적인 아웃도어 트렌드로 급부상했다"며 "산악자전거를 취급하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투자하거나 1억1550만㎡(3500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하는 방글라데시에 관련 공장을 유치하는 등 산악자전거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1974년 설립된 영원무역은 전 세계 6만명의 직원을 고용,각종 원단 생산부터 의류 · 잡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해외 유명 브랜드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노스페이스 판매 물량의 약 40%를 영원무역이 생산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