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과 함께하는 1기업1나눔] (1) "성숙한 기부문화 정착위해 한경과 노력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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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경ㆍ메트라이프 기부보험 출시
스튜어트 솔로몬 회장
스튜어트 솔로몬 회장
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생명 회장(61 · 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기부보험 공동 캠페인에 나서면서 "기부보험은 1회성 후원에서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 기부하는 선진국형 기부문화"라며 "한국 사회에 성숙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솔로몬 회장은 "기부보험은 자신이 기부한 금액보다 훨씬 큰 금액을 기부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며 "이 캠페인을 계기로 사회 제도적으로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모기업인 메트라이프는 미국 최대 보험사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천이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선정한 '2009년 미국 500대 기업'에서 39위를 차지했다. 금융위기로 금융회사 순위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에서도 전년 43위에서 순위가 뛰어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솔로몬 회장은 "꾸준히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나눔 경영을 실천해온 것이 현재의 메트라이프를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메트라이프는 1912년 타이타닉호 침몰 당시 본사 건물을 구호센터로 전환해 구조를 주도했다. 복지재단인 메트라이프재단을 통해 지원한 마틴 챌피와 로이저 첸이 지난해 알츠하이머병 연구로 노벨 화학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2005년 65억원을 출연해 메트라이프재단을 세운 뒤 장애어린이 등 소외 계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기부보험을 함께 출시한 것도 이 같은 나눔 경영 정신에서 비롯됐다.
솔로몬 회장은 검소하기로 유명하다. 그의 옷은 소매끝이 닳아서 반질반질하다. 대신 자신의 월급을 아껴 매달 10여곳에 기부금을 낸다. 그가 한국말을 가장 잘하는 외국계 기업 경영자로 꼽히는 것은 1971년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덕분이다. 그 당시 서울 연희동에서 하숙하면서 2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돌면서 봉사활동을 했다.
솔로몬 회장은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해 "사회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덕목 중 하나"라며 "양극화가 심화되는 요즘엔 좀 더 강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도 기부문화가 많이 확산되고 있다"며 "지도층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솔선수범해 나눔 활동의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가 늘어나면 기부 문화가 한국사회에도 크게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솔로몬 회장은 "기부보험은 자신이 기부한 금액보다 훨씬 큰 금액을 기부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며 "이 캠페인을 계기로 사회 제도적으로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모기업인 메트라이프는 미국 최대 보험사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천이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선정한 '2009년 미국 500대 기업'에서 39위를 차지했다. 금융위기로 금융회사 순위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에서도 전년 43위에서 순위가 뛰어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솔로몬 회장은 "꾸준히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나눔 경영을 실천해온 것이 현재의 메트라이프를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메트라이프는 1912년 타이타닉호 침몰 당시 본사 건물을 구호센터로 전환해 구조를 주도했다. 복지재단인 메트라이프재단을 통해 지원한 마틴 챌피와 로이저 첸이 지난해 알츠하이머병 연구로 노벨 화학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2005년 65억원을 출연해 메트라이프재단을 세운 뒤 장애어린이 등 소외 계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기부보험을 함께 출시한 것도 이 같은 나눔 경영 정신에서 비롯됐다.
솔로몬 회장은 검소하기로 유명하다. 그의 옷은 소매끝이 닳아서 반질반질하다. 대신 자신의 월급을 아껴 매달 10여곳에 기부금을 낸다. 그가 한국말을 가장 잘하는 외국계 기업 경영자로 꼽히는 것은 1971년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덕분이다. 그 당시 서울 연희동에서 하숙하면서 2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돌면서 봉사활동을 했다.
솔로몬 회장은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해 "사회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덕목 중 하나"라며 "양극화가 심화되는 요즘엔 좀 더 강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도 기부문화가 많이 확산되고 있다"며 "지도층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솔선수범해 나눔 활동의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가 늘어나면 기부 문화가 한국사회에도 크게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