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길거리 불법모집 다시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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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신용카드 부실사태 이후 사라졌던 카드회사들의 길거리 고객 모집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카드를 만들면 공연 및 전시회 관람표를 주거나 상품권,심지어 현금을 미끼로 내거는 경우도 발견되고 있다.
신용카드 모집인들은 연회비의 10%가 넘는 경품이나 현금을 제공하는 것은 불법인 데도 감독당국의 눈을 피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놀이공원 공연장 전시회 등을 찾아다니며 경품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신용카드 모집인은 1개 금융사의 카드밖에 취급할 수 없지만 일부 모집인들은 팀을 짜서 영업하는 방식으로 3~4개사의 카드를 소비자에게 권유하는 경우도 있다.
모집인들은 카드가입 1건당 1만5000~4만9000원을,가입자들이 특정기간 이상 일정 금액을 사용하면 다시 1만~4만4000원의 수당을 받는다.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사들의 불법 고객 모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고 주중 1회 운영하던 기동점검반을 주말 등을 포함해 주 5회 이상으로 늘렸다. 하지만 단속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이달 말부터 불법 카드모집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 모집인의 불법 회원모집 행위가 적발되면 소속 카드사 임직원도 관리책임을 물어 제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들은 올해 2분기에 회원 모집과 유지,마케팅에 1조3173억원의 비용을 들였다. 이는 2006년 4분기 이후 최대로 이 비용이 카드 사용자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신용카드 모집인들은 연회비의 10%가 넘는 경품이나 현금을 제공하는 것은 불법인 데도 감독당국의 눈을 피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놀이공원 공연장 전시회 등을 찾아다니며 경품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신용카드 모집인은 1개 금융사의 카드밖에 취급할 수 없지만 일부 모집인들은 팀을 짜서 영업하는 방식으로 3~4개사의 카드를 소비자에게 권유하는 경우도 있다.
모집인들은 카드가입 1건당 1만5000~4만9000원을,가입자들이 특정기간 이상 일정 금액을 사용하면 다시 1만~4만4000원의 수당을 받는다.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사들의 불법 고객 모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고 주중 1회 운영하던 기동점검반을 주말 등을 포함해 주 5회 이상으로 늘렸다. 하지만 단속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이달 말부터 불법 카드모집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 모집인의 불법 회원모집 행위가 적발되면 소속 카드사 임직원도 관리책임을 물어 제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들은 올해 2분기에 회원 모집과 유지,마케팅에 1조3173억원의 비용을 들였다. 이는 2006년 4분기 이후 최대로 이 비용이 카드 사용자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