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과 유럽연합(EU)산 카프로락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잠정 부과하기로 결정,카프로락탐을 생산하고 있는 카프로 등 국내 업체에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중국 상무부는 19일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 EU · 러시아 · 대만산 폴리카프로락탐의 덤핑 혐의가 인정된다"며 20일부터 반덤핑 관세를 잠정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카프로락탐은 나일론의 주원료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부터 반덤핑 조사를 벌여왔다.

바스프 미국법인과 하니웰에 각각 30.4%와 36.2%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미국산에 대한 관세를 높게 책정했다. 최근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고관세 부과를 계기로 격화되고 있는 양국간 무역분쟁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이번 1차 판정으로 한국 등 경쟁국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카프로락탐을 생산하는 대표 업체는 카프로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