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를 준비하기 위해 구조조정과 함께 외화건전성 지표 등 한국의 금융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3차 국제자산운용협회(IIFA) 총회에서 축사를 통해 "국내적으로 기업 · 산업의 구조조정을 지속하는 등 경제체질 개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어 "자본시장 육성을 통해 균형 잡힌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지난 2월 시행된 자본시장통합법의 안정적 정착을 통해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투자자 보호 및 금융 선진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은 개회사에서 "각국 자산운용업계 지도자들이 모여 공동의 발전과 협력방안을 진지하게 토론하는 것이 세계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IIFA 연차총회에는 피터 드 프로프트 IIFA 회장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일본 호주 등 세계 30여개국 자산운용협회와 자산운용사 대표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1일까지 △국제금융시장과 세계 펀드산업 및 시장 동향 △비즈니스 모델 △투자자 신뢰 회복 △펀드 공시 강화 △투자자교육 및 펀드 판매 △금융규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