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미국 내 주식옵션 거래 1위인 시카고선물옵션거래소(CBOE) 인수를 추진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 CME가 CBOE에 인수 의향을 타진했으며 현재 매각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5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CME가 CBOE를 인수하면 주식옵션 거래까지 CME가 미국 내 1위를 차지하게 된다.

CBOE는 1973년 설립된 주식 관련 옵션 전문 거래소다. 9월 현재 미국 내 주식옵션 거래의 31.4%를 차지하고 있다. CME는 2007년 시카고상업거래소(CBOT),2008년 뉴욕상품거래소(NYMEX)를 잇달아 인수하며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로 뛰어올랐다. 블룸버그는 CBOE의 주식회사 전환을 둘러싸고 진행 중인 소송으로 인해 두 회사의 합병은 빨라야 내년 7~8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