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쿠스코엘비이에 대해 창사이래 최고의 성장기에 들어섰다며 '매수' 전략을 취하라고 전했다.

쿠스코엘비이는 1993년 1월 설립된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다.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카메라모듈이 초기 시장 진입에 성공하면서 국내 선두권, 세계 7위 카메라모듈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증권사 전종규 연구원은 "쿠스코엘비이는 고화소·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카메라모듈의 시장성장과 고화소화에 따라 본격적인 고속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쿠스코엘비이는 지난 8월 5.0M급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카메라폰 시장의 고화소화 추세에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또한 쿠스코엘비이의 주납품처인 삼성전자는 글로벌 휴대폰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세계 카메라모듈 시장 7위(5.4%)였지만, 올해 말 세계 시장점유율 5.7%까지 확대된다는 추정이다. 삼성전자 카메라모듈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는 판단이다.

전 연구원은 "쿠스코엘비이는 2007년 8월 인수·합병(M&A)을 통해 대주주가 변동된 이후, 삼성테크윈 출신 이헌복 대표이사를 영입했다"며 "전문경영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에 앞으로 사업추진에 대한 불투명성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