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개장한 광화문 광장의 유지비로 8월과 9월 두달간 3억6700여만원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광장관리팀에 정보공개청구를 해 20일 공개한 '광화문광장 8ㆍ9월별 관리비'에 따른 것이다.

항목별로 보면 인건비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8월 정규직 18명의 인건비로 7000여만원(1인당 390여만원)이, 9월엔 정규직 18명과 일용직 6명의 인건비로 6670여만원이 각각 지출됐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8월의 경우 방문객이 많아서 토ㆍ일요일에도 직원들이 나와 근무를 했기 때문에 시간 외 수당이 많이 지급됐다"고 말했다.

9월 통계로만 보면 인건비 다음으로 많은 돈이 들어간 항목은 광장 청소나 경비 용역비 등 위탁관리비 4120여만원이었다. 광장 분수대나 조명 등의 가동에도 3380여만원이 들었다.

안전장구나 종량제 쓰레기봉투, 사무용품 등 소모품 구입에 2570여만원이 지출됐고 자원봉사자 활동비나 공익요원에 대한 임금으로 2130여만원이 쓰였다.

청계천과 광화문광장의 통합상황실을 구축해 CC(폐쇄회로)TV 등을 새로 설치하면서 들어간 돈도 1750여만원이나 된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