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운석으로 만들어진 휴대폰이 나와 화제다.

최근 럭셔리 휴대폰 업체 모비아도(Mobiado)는 '그랜드 350 파이어니어'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운석을 배터리 커버 재질로 사용했는데, 이 운석은 1836년 나미비아에서 발견된 것이다. 화성과 목성 근처 소행성으로부터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운석의 성분은 철이 90%이며 니켈이 8%, 그 밖에 인과 코발트가 소량 포함돼 있다.

이 휴대폰은 37년 전인 1972년 3월 발사된 나사(NASA)의 우주선 파이어니어10호에 대한 경의를 담고 있다. 그래서 한정판인 제품 수량도 37개다.

파이어니어10호는 발사된 이후 25년동안 목성과 화성 탐사 임무를 마친 후 인류가 만든 물체로는 처음으로 태양계를 벗어났으며, 지구로부터 120억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통신이 두절됐다.

이 우주선에는 혹시 있을지 모를 우주인과의 만남을 고려해 남녀의 그림과 지구 안내도 등 친선 메시지를 그린 알루미늄판을 싣고 있다.

'그랜드 350 파이어니어'의 배터리 커버에도 이와 똑같은 그림이 그려졌다.

또 제품 왼쪽 측면에는 파이어니어10호의 발사 날짜인 1972년 3월 3일이 새겨졌으며, 오른쪽 측면에는 한정판 일련번호가 표시됐다.

320만화소 카메라와 GPS, 와이파이 등 기능을 갖췄으며,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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