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포스코의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 청약을 하루 앞두고 상장을 철회키로 했다.공모가격이 회사 희망가격을 크게 밑돌면서 일단 상장을 보류하고 재추진키로 한 것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21~22일 공모 청약을 목전에 두고 상장 일정을 잠정 보류하기로 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키로 했다.

상장을 전면 보류하게 된 원인은 공모가격 때문이다.포스코건설은 10만~12만원의 공모가를 희망했지만 최근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8만원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하반기 증시가 주춤하면서 공모시장이 급격히 악화된 결과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일단 취소하는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일정을 다시 잡고 IPO를 추진키로 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898만주를 공모해 올해 공모 최대규모인 9000억원 안팎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