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주택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50.71포인트(0.50%) 떨어진 10041.4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85포인트(0.59%) 내린 2163.47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6.85포인트(0.62%) 빠진 1091.06으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주택착공이 전문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자 투지심리가 얼어붙었다.

미국의 9월 주택착공은 0.5% 증가한 59만건에 그쳐 전문가 예상치인 61만건을 밑돌았다. 주택착공 허가건수도 1.2% 감소한 57만3000건으로 부진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보합 전망을 깨고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주택지표 부진으로 주택건설 관련업체 주가가 하락했다. 풀트홈스가 5.0%, 홈디포가 2.4% 빠졌다.

반면 기업들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전날 장 마감 후 순이익이 전년대비 47% 급증했다고 발표한 애플이 4.7% 올랐다.

캐터필러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53% 감소한 주당 64센트라고 밝혀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6센트 순익을 뛰어넘었다. 캐터필러 주가는 3.0% 상승했다.

하지만 코카콜라는 3분기 순익은 주당 81센트로 예상치를 만족시켰지만, 매출이 4.2% 감소해, 주가도 1.3%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52센트(0.7%) 하락한 79.08달러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