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1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종전 2만1000원에서 2만9000원(20일 종가 2만205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공정호 애널리스트는 "한국타이어가 OE(신차용 타이어)와 RE(교체용 타이어) 수요 증가로 7월 이후 국내, 중국, 헝가리 공장 모두 가동률 100%를 유지하며 지난 3분기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4분기에도 공장 가동률 100%를 유지할 전망이고, 제품 판매 단가 상승에 힘입어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 매출액은 786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2%,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 분기보다는 6.1% 줄겠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89.0% 급증한 1565억원으로 추산했다.

재고 감소로 인한 마케팅비 감소와 겨울용 타이어 수요 증가 등이 원재료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 악화를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 애널리스트는 "한국타이어가 현재 7800만본인 생산능력을 2014년 1억본까지 확대할 계획이어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상위업체 5곳 진입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