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역외환율 급등과 미국 증시 하락 소식에 하락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4분 현재 전날보다 10.1원이 상승한 1176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 급반등으로 전날보다 14.1원이 급등한 11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1182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이후 수출 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공급되면서 상승폭을 다소 줄이며 117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1p 내린 1658.64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3p 오른 510.4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57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밤사이 미국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9원에 거래를 마치며 급등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도 주택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50.71p(0.50%) 떨어진 10041.48로 장을 마쳤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2.85p(0.59%) 내린 2163.4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6.85p(0.62%) 빠진 1091.06으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주택착공이 전문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자 투지심리가 얼어붙었다.
미국의 9월 주택착공은 0.5% 증가한 59만건에 그쳐 전문가 예상치인 61만건을 밑돌았다. 주택착공 허가건수도 1.2% 감소한 57만3000건으로 부진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보합 전망을 깨고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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