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이 0원인 37세의 학생개인지도 선생,20년째 한 곳에서 농사를 지어온 농부.오는 28일 치러지는 재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거대 정당의 후보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가운데 이색 군소후보들도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수원 장안에 출마한 윤준영 후보(37 · 무소속)는 이번 선거의 최연소 출마자로 공직선거후보자 재산신고서에 등록된 재산이 한 푼도 없다. '투명하고 깨끗한 정치'를 기치로 내건 윤 후보의 직업은 학생을 개인적으로 가르치는 학습컨설턴트다.

충북 진천 · 음성 · 괴산 · 증평에 출사표를 던진 박기수 후보(49 · 민노당)는 농부다. 대학을 졸업한 뒤 1990년부터 충북 진천군에서 농사를 지어왔다. 박 후보의 신고 재산은 -3700여만원으로 유일한 '마이너스 재산 신고자'다.

강원 강릉에 나온 심기섭 후보(65 · 무소속)는 초 · 중 · 고교는 물론 행정학 석사까지도 강릉에서 마친 강릉 토박이다.

민지혜 기자/백상경 인턴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