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홍콩 리서치센터가 중국 기업분석 보고서에 '삼성 대 시장(The Street)'이란 코너를 만든 데 이어 국내 리서치센터의 보고서에도 이를 채용키로 했다. 홍콩 리서치센터가 이달 19일 발표한 중국 통신주 보고서의 경우 "시장은 차이나유니콤의 실적개선에 주목하지만 우리(삼성)는 차이나텔레콤을 더 긍정적으로 본다"며 차이나유니콤에는 '매도',차이나텔레콤엔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홍콩 리서치센터는 투자의견 제시에서 '보유' 의견을 폐지했다. 투자자들에게 사거나 팔기를 권하는 투자의견만 제시키로 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홍콩에선 후발주자여서 확실한 차별화를 위해 '보유' 의견을 없앴지만,국내에선 갑작스러운 투자의견 변경이 쉽지 않아 파급효과를 더 따져본 다음 장기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통하는 '보유'를 없애기 어렵다는 얘기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