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GS건설에 대해 미분양 리스크 축소와 해외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1조9638억원, 영업이익은 19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6%, 75.6% 증가했으나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9.3%, 24.9% 감소했다"며 "시장 예상치(Fn Guide 기준) 대비 매출액은 4.0%, 영업이익은 49.9% 증가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전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외환관련손실 435억원, 대손충당금 320억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실적 호전은 주택부문 매출이익률은 25%로 전분기 대비 10.8%p 상승했고 건축과 토목부문 매출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각각 6.7%p, 3.9%p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4분기부터는 주택과 건축부문 매출이익률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해외부문 매출이익률은 개선되면서 전체 매출이익률은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건설의 3분기말 미분양은 4852세대로 전분기 대비 843세대(14.8%) 감소했고, PF 지급보증 잔액은 4조16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44억원(5.8%) 감소했다. 현재 상황을 고려한다면 09년말 미분양은 4500세대 이하로 감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송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GS건설은 지난 13일 1조6500억원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스 가스 플랜트 수주를 시작으로 UAE 르와이스 정유 프로젝트, UAE 샤 가스전 등 다수의 해외 프로젝트에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며 "09년 4분기~10년 상반기까지 해외수주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