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2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해외 수주 모멘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3분기 본사 기준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8.3%와 87% 증가한 9151억원과 80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에는 환율 하락 탓에 마진이 떨어질 것으로 봤지만 사우디 마덴, 카얀, 그리고 고양 차량기지 프로젝트 등의 실행이익률이 크게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오히려 전분기 대비 1.3%포인트 개선된 8.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3분기까지 누적 신규수주액은 5조2000억원"이라며 "4분기에는 UAE 암모니아 비료공장 수주가 유력하고, UAE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 프로젝트 입찰 결과가 12월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수주 가이던스 7조원은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사우디 얀부 정유공장, UAE 가스전개발, 알제리 정유공장 등 활발한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