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한화건설이 요르단에서 2억달러(한화 약2300억) 규모의 가스터빈 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하고 요르단 현지에서 정식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설계·구매·시공을 포함한 일괄 공사계약(EPC 턴키)방식으로 수주한 이번 삼라 프로젝트는 요르단의 수도인 암만 북동쪽 약 40Km 지점에 2011년 초까지 총출력 140MW급 가스터빈 발전소GTG2기를 건설하는 공사다.발주처는 요르단 총 전력생산량의 26%를 담당하고 있는 국영 ‘세프코(SEPGCO)’사이다.

세프코사는 “한화건설이 해외업체들과 경쟁입찰에서 기술력·시공능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전 플랜트 공사(7억5000만 달러)를 따낸데 이어 이번에 가스플랜트를 수주,올해 해외에서만 1조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김현중 한화건설 사장은 “최근 성과를 바탕으로 중동·북아프리카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플랜트뿐 아니라 건축·토목 등 개발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라며 “오는 2011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30%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이에앞서 지난 2007년 사우디 마덴 발전 및 담수 플랜트 공사(총2.8억달러)를 시작으로,사우디AAC 에틸렌 아민 플랜트 공사(2.19억달러),알제리 아르쥬 정유 플랜트 공사(총 4억달러) 등으로 수주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