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는 빚더미 위에 앉아 있었다. 일이 너무 많아 가족들 얼굴 볼 시간도 없었다.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운동은 10분도 하지 못했다. 스트레스 때문에 줄담배까지 피워댔다. 회사에 가면 비참했고 집에 와도 피곤하기만 했다.

참다못해 그는 한 가지 결단을 내렸다. '모든 것을 단순화하자.긍정적인 변화를 주자.' 시작은 담배를 끊는 것이었다. 모든 에너지를 금연이라는 목표에 집중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몇 번이나 실패한 금연의 장벽을 가뿐히 뛰어넘은 것이다. 첫 고비를 넘자 새로운 목표를 세울 용기가 생겼고 다음 목표를 세울 때마다 똑같은 방법으로 성공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블로거 50인'에 뽑힌 일본 작가 리오 바바우타의 경험담이다. 그는 《파워 오브 레스(Power of Less)》에서 자신의 체험을 들려주며 인생을 심플하게 업그레이드시키는 방법을 공개한다. 그의 노하우는 '일상에서 핵심을 추리고 무게는 줄이되 알찬 삶을 꾸릴 수 있도록 하는 법,더 적게 일하면서 더 많이 성취하는 법,단순화 과정을 통해 더 소중한 것에 집중할 수 있는 법'으로 요약된다.

그는 '제한 두기,핵심 파악하기,단순화,집중하기,습관 들이기,작은 것부터 시작하기'의 6가지 법칙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며 '버릴 줄 아는 힘'이 '진정한 성취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일깨운다. 표지 윗부분에 작은 글씨로 새겨진 부제가 무릎을 치게 만든다. 그렇다. '승자의 다이어리는 가볍다. '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