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우수 콘텐츠로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정부와 콘텐츠 업체들이 힘을 합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22일 상암동 DMC 문화콘텐츠센터에서 제작사,투자 · 배급사,작가 등 콘텐츠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신화(新話:새로운이야기) 창조 프로젝트' 사업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해리포터'의 조앤 롤링같은 작가와 세계적인 문화 상품을 발굴해 육성하는 게 목표"라며 "내년까지 125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공모전을 열고 수상작에 대해 제작 · 마케팅 등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장르 간 칸막이 식으로 운영되던 기존 콘텐츠 제작지원 시스템을 통합 · 운영하겠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는 △창의성 있는 스토리 발굴 및 상품화를 위한 통합 지원체계 구축 △콘텐츠 수출 지원 △다매체형 유망 스토리텔러 발굴 등을 추진한다.

첫 사업은 총상금 4억5000만원을 내건 국내 최대 규모의 스토리 공모전.기존 공모전과 달리 스토리 발굴에만 그치지 않고 시나리오 완성,작품 제작 및 배급까지 전 과정을 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한다. 또 시작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을 수립해 해외시장에서 성공 모델을 만드는 게 목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