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213선까지 밀린 채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22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3.80포인트(1.75%) 내린 213.3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선물은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1만선이 붕괴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2.25포인트 하락한 214.85에 출발했다.

장중 무너진 20일선에 근접하며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낙폭을 더욱 키우고 말았다.

외국인은 2655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24계약, 881계약 순매수로 장을 마감했다.

현선물 격차인 베이시스는 장초반 낮은 수준의 콘탱고를 보이며 프로그램 차익매물을 출회시켰다. 다만 장 마감에 가까워지면서 베이시스가 다소 개선되면서 매도물량이 줄어 629억원으로 마감했다.

비차익거래가 32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5거래일만에 307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멘텀이 없이 관망세가 짙어진 상황에서 개인이 오후들어 400계약을 집중 순매도하며 시장자체를 흔들었다"면서 "하지만 이날 현대차에서 확인됐듯이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발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큰 그림을 그리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