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우회사장 '질적심사'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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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증시 우회상장의 문턱을 높이기 위해 기업의 재무제표 등 계량적 심사와 함께 계속성과 투명성 등을 따지는 질적 심사를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이미 상장한 회사를 인수 ·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하는 기업이 일반공모를 거쳐 직상장하는 기업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급증하면서 투자자에게 피해를 주는 등 시장을 흐리게 만드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질적 심사가 도입되면 우회상장하려는 기업도 사실상 직상장에 준하는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증시 입성이 크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22일 "우회상장 기업에 대한 질적 심사 요건 적용 여부를 내년 사업계획에 포함시킬 예정"이라며 "내부 분석과 외부 연구 용역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2006년 우회상장에 대한 계량적 심사 요건을 강화한 이후 질적 심사는 필요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우회상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같이 방침을 바꿨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 우회상장한 기업은 관련 제도가 도입된 2006년 6월 이후 총 101개사로 같은 기간 코스닥 전체 신규 상장사(184개사)의 54.8%에 달한다.
또 기업 인수 · 합병(M&A)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상장회사인 스팩(SPAC · 기업인수목적회사)이 장외 우량기업의 건전한 상장 통로로 자리잡기 위해선 우회상장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질적 심사가 도입되면 우회상장하려는 기업도 사실상 직상장에 준하는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증시 입성이 크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22일 "우회상장 기업에 대한 질적 심사 요건 적용 여부를 내년 사업계획에 포함시킬 예정"이라며 "내부 분석과 외부 연구 용역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2006년 우회상장에 대한 계량적 심사 요건을 강화한 이후 질적 심사는 필요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우회상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같이 방침을 바꿨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 우회상장한 기업은 관련 제도가 도입된 2006년 6월 이후 총 101개사로 같은 기간 코스닥 전체 신규 상장사(184개사)의 54.8%에 달한다.
또 기업 인수 · 합병(M&A)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상장회사인 스팩(SPAC · 기업인수목적회사)이 장외 우량기업의 건전한 상장 통로로 자리잡기 위해선 우회상장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