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불균형이 여전한 상황인 만큼 금융주와 내수주 중심의 방어적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수급불균형과 관망세 확산으로 방향성을 잃고 있다"면서 "뚜렷한 계기를 찾지 못할 경우 지난 5~7월에 목격했던 지루한 횡보세가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재료가 없는 시장상황이 길어진다면 공성(攻城)보다는 수성(守城)에 주력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투신권의 공격적인 매도세로 수급구도의 불균형도 여전하다"면서 "당장은 은행이나 보험 등 금융주와 건설 등 내수관련주 중심으로 방어적 대응에 주력하는 한편 실적호전 발표와 더불어 오히려 조정을 겪은 대표 (정보기술)IT주에 대해서는 분할매수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