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과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유럽연합(EU) 27개국의 국가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22일 "금융위기 이후 EU 각국이 은행 구제금융에 나서면서 올해 국가부채가 8140억유로(약 1조2210억달러)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EU 국가들이 금융시장 안정에 투입한 금액을 감안해 계산한 것이다. 유로스타트는 올 들어 시행된 구제금융은 포함되지 않은 만큼 부채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은 영국(3000억유로),아일랜드(3530억유로),독일(660억유로)이 불어난 EU 국가부채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