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의 박진영이 그룹 원더걸스의 국내 활동에 대해 ‘당분간 계획없다’라고 일축하면서 미국에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

23일 서울 압구정동 모 카페에서 진행된 귀국 관련 기자회견에서 박진영은 “본의 아니게 금의환향한 분위기가 됐는데, 밀린 스케줄을 위한 귀국일 뿐 한국 활동을 위한 방문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박진영은 “지금 현재 원더걸스가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더욱이 국내 활동에 홍보하려고 ‘빌보드 차트 입성’ 등 미국에서의 결과를 만드는 게 아니다. 오직 미국에서 성공하려고 갔고 지금 활동하고 있는 거다”라고 미국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특히 박진영은 “전 세계 유명 회사들의 잇따른 러브콜과 이번 빌보드 차트 76위 입성 등으로 인한 TV 프로그램 섭외가 이어지고 있다”며 “원더걸스의 다음 활동 무대는 미국이나 유럽이지 한국은 아니다”라고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

박진영은 “우리는 ‘설마 되겠어?’ 라는 세간의 시선을 깨고 싶어 갔고, 망하더라도 멋있게 망하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에서 원더걸스와 같은 복고 컨셉트의 가수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앞으로도 ‘노바디’와 비슷한 컨셉트로 활동할 예정이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오는 12월께 시청률 TOP 5안에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돼 있다”면서 “당분간 ‘노바디’의 활동을 펼친 후 내년 초 미국 내 정규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며, 세계 프로모션 홍보차 한국을 방문해 오랜 시간 한국팬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활동 계획을 전했다.

한편, 원더걸스는 지난 6월 디지털 싱글로 ‘노바디’를 발매했으며, 동시기에 미국의 인기 밴드 조나스 브라더스 전미 투어의 오프닝 게스트로 참여하며 미국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원더걸스는 CF 촬영차 잠시 귀국했으며, 중국 등 일정을 소화한 후 11월 초께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